합격작을 읽는 일은 도움이 됩니다. 다만 그대로 따라 쓰는 순간 내 글은 사라집니다. 문예창작과 실기에서 필요한 것은 멋진 문장을 많이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, 주어진 시간 안에서 내 감각과 생각을 설득력 있게 완성하는 힘입니다.
그래서 수업에서는 관찰, 시점, 내적 독백, 장면의 시간을 따로 훈련합니다. “슬펐다”라고 쓰기 전에 무엇을 보았는지, “그 사람은 외로워 보였다”라고 쓰기 전에 내가 실제로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, 한 장면을 어디서 늘리고 어디서 줄여야 하는지 계속 묻습니다.
외울 것
좋아 보이는 문장이 아니라 왜 좋은지 설명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.
버릴 것
합격을 보장한다는 말, 단기간에 완성된다는 말, 남의 문장을 흉내 내는 습관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