많은 학생들이 문예창작과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문은 “나는 과연 문예창작과에 적합한가”, “글쓰기 실기에 재능이 있는가”입니다. 그러나 처음 상담을 받은 지 한 시간 만에 이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. 문예창작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고방식과 표현 능력, 독서와 관찰, 독창성을 함께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.
쓰기의 재능은 한 번의 테스트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. 다만 읽기의 태도는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학생이 문장을 빨리 결론으로 닫는지, 낯선 장면 앞에서 질문을 이어가는지, 불편한 것을 지우지 않고 바라볼 수 있는지 보면 글쓰기의 가능성이 보입니다.
그래서 뉴스페이퍼 수업은 “재능이 있다”는 말로 시작하지 않습니다. 학생이 고칠 수 있는 문장을 가지고 있는지, 피드백을 들은 뒤 다음 글에서 조금이라도 다르게 쓸 수 있는지를 봅니다.